파로(Farro)라고 요새 홈쇼핑에서도 판매하는 유명한 곡물을 아시나요? 여러 연예인분들이 파로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이야기하고, 혈당 관리를 위한 착한 탄수화물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곡물이 바로 파로인데요. 저도 며칠 전에 파로쌀을 구매해서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로의 효능과 제가 구입한 파로쌀 구입 후기, 다이어트 식단까지 소개하겠습니다.
파로(Farro) 곡물 소개
파로는 고대 곡물로 이집트 황제의 밀, 로마제국의 밀 등 별명이 많아요. 1만 20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최초의 고대 곡물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뭔가 곡물계의 원시종 같은데요. 고대 곡물이라는 것은 유전자 변형이나 교배를 하지 않고 원래의 품종 그대로 유지하여 재배되는 곡물을 말합니다.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나는 파로는 엄격한 관리 하에 화학 살충제나 비료 사용도 금지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에 따라 재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도가 높고 척박한 땅에서 재배되는 파로는 그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영양가가 매우 높아서 고대 로마제국의 로마군인들이 전투 식량으로 먹었을 정도라고 해요.
파로의 효능
당 함량이 낮음
파로는 당함량이 매우 낮아 혈당 급상승을 억제합니다. 파로 100g의 당 함량이 2.4g인데요. 파로보다 앞서 인기를 끌었던 카무트보다 1/3 수준으로 당 함량이 낮습니다. 포케에 많이 들어가는 곡물인 퀴노아보다도 당 함량이 낮다고 해요. 스위스 연구결과에도 파로를 먹은 그룹의 식후 혈당이 옥수수 전분을 먹은 그룹보다 안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항성 전분 풍부
저항성 전분은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아서 우리 몸에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인데요. 파로 100g에 저항전 전분이 17.1.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미의 6배, 백미보다는 26배나 많은 양이에요. 그래서 파로를 먹으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길게 유지시켜 주어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 풍부
식이섬유도 저항성 전분과 비슷한 효능이 있죠. 파로는 100g당 6.5g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사과의 3배, 당근의 2배, 감자의 3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특히 파로에는 아라비노자일란이란 식이섬유가 있는데 이는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서 분해되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공복 혈당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 공급원
파로가 곡물인데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이에요. 파로 100g 당 단백질이 14.6g으로 감자보다 7배, 완두콩보다 3배, 시금치보다 5배 많은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밥만 바꿔도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니 정말 좋아요.
피부 노화 방지, 면역력 증진
파로에는 비타민 A와 E를 포함한 다양한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톤을 고르게 하며, 주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 B군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염증을 줄이고,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여 피부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이 됩니다.
파로쌀 구입후기
저는 쿠팡에서 파로를 구매했고, 이탈리아 움브리아 고지대에서 재배된 제품을 샀어요. 100% 이탈리아산 통곡물이고, 파로의 3가지 품종인 엠버밀, 스펠트밀, 아인콘 중에서 이탈리아 산악지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인 엠머밀이 가장 뛰어나다고 해서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파로를 봤을 때는 도정이 전혀 되지 않은 데다가 크기도 꽤 커서 거칠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요. 쌀이랑 5:5로 밥을 해보니 전혀 거친 느낌은 없고, 맛도 특유의 향이 없어서 8살 딸아이도 잘 먹을 정도로 그다지 이질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밥은 흰쌀은 아예 제외하고, 잡곡이랑 파로만 섞어서 밥을 지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기분 탓인지 약간 소화가 더디다는 느낌은 있는데 심하게 더부룩하거나 불편하지는 않고 배가 약간 배가 차있는 느낌이 들고 배가 안 고파요. 이대로라면 다이어트 성공하겠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파로를 활용한 다이어트 식단
파로밥을 지을 때 별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불릴 필요 없이 백미모드로 밥을 지어주면 충분히 잘 익더라고요.
저는 파로와 잡곡으로만 밥을 해 먹기로 한 후부터 반찬을 보다 다양하고 자유롭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흰쌀을 제외하고 착한 탄수화물로만 만든 밥이라서 포만감도 오래가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그동안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느라 밥이 주식인 한식이 그렇게 먹고 싶어도 못 먹었는데 파로밥만 있으면 한식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파로밥이 있으면 다이어트 식단이 보다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파로밥으로 간장계란밥도 해 먹을 수 있고요, 파로밥에 참치를 넣은 야채비빔밥, 파로밥으로 만든 닭가슴살크림리소토, 파로김밥, 파로밥카레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동안 남편과 딸아이 밥과 반찬을 만들고, 제 식단은 따로 샐러드나 단백질 위주로 따로 만들어 먹었는데요.
이제는 제 밥만 미리 해서 얼려두고, 반찬은 같이 먹으면 돼서 편하더라고요.
지금까지 황제의 밀이라고 불리는 파로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도 온갖 매체에서 파로에 대해 듣고 연예인들이 파로로 다이어트한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겨 구매까지 했는데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고, 맛도 고소하니 맛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파로밥을 해먹을 생각입니다.
매일 먹는 밥만 바꿔도 혈당이 개선되고, 다이어트가 된다니 정말 이득 아니겠어요? 여러분도 흰쌀을 줄이시고 그 자리를 파로로 대신 채워보시기 바랍니다.